• 최종편집 2025-02-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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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 여주시 하동 200-1에 위치한 '대로사비' (大老祠碑)의 모습.(촬영=최영석 기자)

"조선 숙종 때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인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을 제향(祭享)하기 위해 1785년(정조 9) 경기도 여주(驪州) 강변에 지은 대로사(大老祠)의 내력을 기록한 비이다. ‘대로(大老)’란 정조가 지어준 송시열의 존칭이다. 정조는 송시열이 태어난 후 3번째 맞는 회갑년(1787)에 그를 기리기 위해 총 높이 약 390㎝에 이르는 장대한 규모의 대로사비를 건립하였다. 비신(碑身; 글씨를 새기는 부분)의 앞면 중앙에 전서(篆書)로 ‘大老祠碑(대로사비)’라고 크게 쓴 후 비신의 좌측면, 뒷면, 우측면에 해서(楷書)로 비문을 썼다. 비신 앞면의 우측 상단에 작은 전서로 ‘御製御筆(어제어필)’이라고 써서 정조가 친히 비문을 짓고 글씨를 썼음을 알 수 있다. 전서는 장엄하고 해서는 유려하여 정조가 쓴 어필비(御筆碑)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글씨를 새긴 홈에는 아직도 빨간 색의 주칠(朱漆)을 한 흔적이 남아 있다. 사각형 받침돌에 비신을 세우고 지붕돌을 얹은 방부개석(方趺蓋石) 양식을 갖추고 있다."(자료제공=여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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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주년 기획영상#3]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여주시 '대로사비' (大老祠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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