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2억원.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 4048만 2000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5년 동안 모아야 하는 돈이다.

이렇게 큰 돈을 다른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 19년간 2억 2000만원을 기부한 시민<사진>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풍덕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문이자 제이케이앤 주식회사 대표인 황영희 씨(만73세)다.

황영희 대표는 경기 부천에서 출생, 고등학교 시절 장학금을 받아가며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자신이 사회적 나눔으로 받은 나눔을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뜻에서 지난 2004년부터 기부를 이어왔다.

2004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풍덕천1동을 기탁처로 지정,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100만원씩 지원했다.

코로나19가 길어져 취약 계층의 복지 수요가 늘었다고 판단한 황 대표는 올해 1월부터는 기부액을 매달 200만원으로 늘렸다.

이렇게 이어온 황 대표의 누적 기부 금액은 2억 2000만원에 달한다. 황 대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풍덕천1동에선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풍덕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황 대표의 기부 덕에 급하게 주거비나 의료비 지원이 시급한 가구에 현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

기부금은 명절식품 지원사업, 저소득가정 밑반찬 지원사업, 초중고 입학생 학용품 지원, 어버이날 홀로어르신 지원, 만수무강 기원 장수사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도 쓰였다.

동 관계자는 "매달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을 하고 있는 황영희 대표는 풍덕천1동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취약계층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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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통 큰 기부천사…19년 동안 2억 2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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